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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시간은 참 빠르게 잘 지나가네요. 어제 들렀던 금능해수욕장에 아침 7시반부터 도착하여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낸 것 같습니다.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아침 7시반에 금능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한라산 영실코스에 가기로 했었는데, (아빠 빼고) 다들 산에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냥 해변으로 가 보기로 했는데, 어제 갔었던 금능해수욕장으로 다시 와 보았습니다. 다시 올 수 밖에 없었던 치명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아빠가 어제 금능해수욕장에 크록스 한켤레를 고스란이 놓고 왔기 때문이었죠.

누가 가져갔거나 버려졌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숙소에서 오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어제 다시 찾으러 오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오늘 해변을 가기로 하면서 혹시나 싶어서 와보기로 합니다. 헉, 그런데 크록스가 있었어요. 그 자리에 고대로 있어서 신나서 신발을 찾고 그대로 금능해수욕장에 눌러 앉아 놀기로 합니다.

금능해수욕장의 하늘
금능해수욕장의 하늘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이날은 날씨가 참 좋았던 탓(?)에 아침부터 날이 참 더웠네요. 주차장 가장 좋은 자리(트렁크를 바다 쪽으로 하고 앞에다가 파라솔과 캠핑의자를 펼 수 있는)에 차를 대고 아이들 수영복을 입혀 바다로 내보내고 나니 남편이 근처 유명한 김밥집이라며 전복김밥을 사옵니다. 그 더운데 땡볕에 조깅하는 셈 치고 뛰어갔다 온다더니 땀이 아주 비오듯 해서 좀 미안했네요.


제주 머슴네 전복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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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머슴네 전복김밥제주 머슴네 전복김밥
제주 머슴네 전복김밥
제주 머슴네 전복김밥제주 머슴네 전복김밥
제주 머슴네 전복김밥


제주도 머슴네 전복김밥의 가격은 어묵김밥 6,000원, 흑돼지김밥 7,000원인데, 어묵보다는 흑돼지가 더 맛있었어요. 쌈무와 깻잎도 함께 주시는데 여기에 싸 먹으면 맛이 또 색다르더라구요.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7시 반에 도착했는데, 맛있는 김밥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게를 잡았습니다
게를 잡았습니다

그 사이 쥐어준 젓가락으로 게를 참 많이도 잡아왔네요. 잡아온 게들은 더위에 꼴까닥 하기 전에 모두 시원한 바다로 돌려보내주었답니다.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7시반쯤 왔을 때는 주차장이 여유있었는데, 역시 성수기네요. 9시쯤 되니 벌써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은 만차가 됩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작업하시던 파라솔들도 다 찰까 싶었는데, 기우였네요. 걱정이 무색하게도 파라솔도 꽉꽉 들어차고 역시 제주도 해수욕장이 성수기이기는 한가봅니다.

이케아 파라솔
이케아 파라솔
물고기도 많아요
물고기도 많아요

어디선가 잡아온 재빠른 물고기도 관찰하고, 새우도 많이 잡았어요. 둘째님은 의외로 고사리같은 손으로 뭔가를 잘 잡더라구요. 전생에 어부였나 싶었습니다. 

갈때즈음 늘 차에 구비하고 다니는 생수통에 물을 담아 간이샤워를 합니다. 바닷물을 씻어내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죠. 샤워시설을 이용해도 되지만 하루에 한번씩(혹은 두번씩) 바다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매일 유료샤워시설을 이용해서 씻겨주기란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마침 씻고 옷 갈아입고 있는데 해변에서 하우스귤을 판매합니다. 1.5㎏에 만원이라고 하니 시장보다도 저렴합니다. 얼른 한 봉지를 사 보니 얼음에 넣어가지고 오셔서 귤이 참 시원합니다. 판매자의 센스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귤을 순삭하고 이동해봅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전망대
서귀포자연휴양림 전망대

오늘의 숙소는 서귀포 자연휴양림입니다. 남편이 우연히 예약할 수 있었던 (누가 취소하여) 딱 하루만 비었던 방에서 운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이 약간 흐린 날이었는데, 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에 앞에 있는 전망대에 들러 사진을 찍어봅니다. 둘째님이 잠들어 있어서 함께 보지 못하였는데, 저녁때 야경 보러 들렀더니 이미 구름이 잔뜩 몰려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체크인을 하고 열쇄를 받아 숙소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에는 저런 수레가 여러개 준비되어 있어 짐을 옮길 때 편리합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짐을 옮겨주니 엄마도 편하구요. 

오늘의 숙소가 참 아담하니 예쁘네요. 숙소에 짐을 풀고 미리 마트에서 사온 흑돼지 & 백돼지를 꺼내어 굽기 시작합니다. 밥솥이 있어서 얼른 밥도 지어보구요. 휴양림이라고 해서 호텔보다 못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묵었던 숙소 중에서 에어컨이 제일 좋고(가장 최신형) 방 안에 전자레인지까지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산책로

산책로
산책로

서귀포 자연휴양림 내에는 이렇게 산책로가 잘 되어있습니다. 모든 길에 데크가 깔려 있어서 산책할 때 이 길을 따라 가면 한바퀴 돌고 원점으로 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저희는 중간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유가 있었다면 끝까지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었어요. 이 산책로는 휴양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이지만, 휴양림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해변에서 놀다보니 순식간에 지나버린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감사히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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